2월 4일은 입춘입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렸던 관계로 입춘을 맞이하는 마음이 각별합니다.
동양철학에서는 새해의 기점을 설이 아닌 입춘을 기준으로합니다.
올 입춘은 설 前이므로 혼동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날부터 나이를 한살 더 먹습니다.
올해의 입춘時는 2월 4일(음력 12월 19일)오전 6시 28분입니다.
이때부터 개띠인 무술년이 시작되며 오전 6시 28분 이전에 태어난 아이는 닭띠이고 6시 28분이 지나서 태어난 아기는 개띠입니다.
같은 날이라도 時에 따라서 띠가 달라집니다.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옛부터 입춘일에는 '立春大吉 建陽多慶과 같은 입춘첩을 대문 등에 붙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입춘에 건네는 덕담으로 거천재 래백복(去千災 來百福)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해석하면 온갖 재앙은 가고 만복이 들어 오기를 기원한다는 뜻입니다.
입춘을 入春이라 하지 않고 설립(立)字를 써서 立春이라고 하는 것은 봄이 바로 문 앞에 서 있다는 의미로 봄이 멀지 않았다는 뜻이라고합니다.
봄은 들어 오는 것이 아니고 맞이하는 것입니다.
"새봄맞이" 라는 말이 여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벌써 산촌의 시냇가에는 버들강아지가 눈을 떴다고합니다.
생명체는 눈을 뜨는 데서부터 생명활동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사계절의 첫번째를 봄이라고합니다.
봄은 희망의 계절입니다.
어수선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에 희망의 꽃이 만발하고 각 가정마다 서기(瑞氣)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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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미버 밴드